요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 인덕션에 대한 호불호는 갈린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보니 그런 듯하다.. 그렇다면 친환경적 관점에 보면 어떤 것이 더 나을까? 한번 살펴보자.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의 차이
가스레인지는 잘 알겠지만 가스를 연료로 음식을 조리하는 기구이다. 전기레인지(electric stove, electric cooktop)는 가스가 아닌 전기로 열을 발생시키는 조리기구로 기본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발열체에 따라 핫플레이트,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레인지 전체를 통틀어 인덕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인덕션은 어디까지나 전기레인지의 여러 방식 중 한 가지일 뿐, 전기레인지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므로 틀린 표현이다. 반대로 인덕션은 인덕션이라고 부르면서 하이라이트만 전기레인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핫플레이트와 인덕션 방식도 전기를 사용하므로 이것 역시 잘못된 용례다.
우리나라는 전기요즘 누진세 때문에 전기레인지의 보급이 다소 늦은 편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일본은 전기레인지 점유율이 이미 50%를 넘어섰다. 가스 배관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고, 디자인이 훨씬 깔끔하다 보니 확장성과 편의성에서 가스레인지보다 우월하다 여겨지기 때문이다.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가장 친환경적인 조리기구는 무엇일까?
가스레인지는 즉시 열을 내지만 요리를 위해 가스, 즉 화석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없다. 전기레인지는 열을 내는데 시간은 좀 걸리지만 가스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더 높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연료로 한다. 가장 환경 친화적인 레인지(조리기구)를 고르라면 인덕션인데, 가스레인지와 일반 전기레인지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같은 량의 음식을 조리한다고 했을 때, 인덕션은 가스레인지나 일반 전기레인지에 비해 에너지가 덜 든다. 다만 인덕션은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전자기장을 이용하므로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된 팬은 쓸 수 없고, 무쇠나 스테인리스처럼 자성을 띠는 금속으로 된 팬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전기요금 누진세로 인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가정에서는 인덕션 사용 시 좀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다만 최근에는 에너지효율이 좋은 인덕션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참고하자.)
가스레인지와 인덕션 중에 어떤 것을 설치할지 고민이라면, 이러한 단점을 감수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인덕션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레인지(조리기구)에 상관없이 팬이나 냄비 크기에 맞는 뚜껑을 사용하고, 주전자에 미리 끓여둔 물을 쓰는 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쓰면 조리 시간이 짧아져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당장 인덕션으로 교체가 어려울 경우 실천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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